토요일 저녁쯤에 읽기 시작해서 오늘 안 나가고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다 읽었네요.


짧게짧게 끊겨 있고, 중복되는 내용들도 좀 있고, 알고 있던 내용들도 좀 있고,


그래도 이 양반이 글을 잘 쓰는 편이라 쉽게 쉽게 읽혔던 것 같습니다.


이미 알거나 짐작하고 있던 내용들이긴 했지만


이걸 활자로 내부고발자의 입을 통해서 듣는다는 건, 나름 강도가 센 간접경험인지라


읽고나서 굉장한 무기력함에 빠져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본인의 양심선언 이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젊은 세대가 "정의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한 것이 정의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까봐 이 책을 쓰셨다고 하던데,


진짜로 이 책이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당장 올해부터 입사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더더욱 가기가 싫어집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