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싸이퍼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답변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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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시국광장 관리자로서의 입장입니다.
위와 같이 싸이퍼님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오셨고, 시국 광장 내에서 "통합을 원한다"라는 의견을 밝혀오신 분이 없으셨던 관계로 투표를 통한 입장 결정은 없었던 일로 하고자 합니다. 만약 이에 대한 이의가 단 한분이라도 있으시면 어떻게든 투표를 하는 것으로 하겠지만 무의미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시국광장의 태생이 클리앙의 시국게시판인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이 두 사이트가 서로에 대한 반목이나 비아냥보다는 상호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는 상호보완적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싸이퍼님께서 밝힌 입장에서와 같이 마음을 상하셨던 분들께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의 아픈 추억을 다스리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저의 개인적 입장으로 인해 혼란스러우셨을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애초에 시국광장은 클리앙의 시국게시판 회원께 며칠간만의 피신처 개념으로 만들어 드리려고 열었던 곳이었고, 그런 태생적 한계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동안 제가 마음의 부담으로 안고 있었던 클리앙 싸이퍼님의 답이 이렇게 올라왔으니 저도 제 고집을 버리고 전적으로 회원 여러분께서 향후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결정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잠시 묶어두었던 회원 가입을 다시 풀어놓았습니다. 또한, 회원 가입폼에서 클리앙 ID 항목을 없앴습니다.
향후 운영과 관련한 토론은 아린느님께서 발제하신 아래 글에서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http://www.sigookge.net/debate/127712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이트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으며, 적절한 시점에서 회원 여러분들께서 원하실 때 대표성있는 대표자에게 자리를 넘겨드리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그 시점이나 방법은 회원분들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사이트의 개선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는데, 실제로 저는 그런 일을 할 능력도 시간도 없습니다. 누군가가 자원봉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개선해 주신다면 가능하겠지만 서로 그런 부담을 주는게 좋지만은 않아보입니다. 제로보드XE의 공개 게시판을 통해 제공되는 add-on 기능이라면 추가가 가능하겠지만 완전히 신규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은 실제로 거의 어려우니 이 점 감안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는 1차로 11월 말까지 계속해 본 후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국 광장 관리자 올림
아주 간결한 답변을 받으셨네요.
사이퍼님이 시국 광장과의 통합을 생각치 않겠지요. 들어오고 싶으면, 너희들이 알아서 들어오든지라고 생각할테고.
클리앙과의 관계는 중요한 게 아니었고요. 문제는 시국 광장 초기부터의... 시국 광장이 활력을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이죠.
이건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
사이퍼님의 답변에 그닥 부정적인 리플이 달릴만한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만...
아직 감정의 골이 메워지지 않으신 분들이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상처가 있으신 분들은 어렵더라도,
감정적인 확대 해석은 지양해 주셨으면 합니다.
클리앙과는 결별할 수 밖에 없어요. 그건 시국 광장에 생겼을 때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클리앙에서 분란(?)을 일으켰을 때, 사이퍼님은 그동안 번개 참석 등을 적게 해서 소통 문제가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죠.
그래서 앞으로 번개 참석을 더 하고 얘기도 많이 듣겠다는 투로 글을 썼죠.
하나만 볼까요. 최근 사이퍼님이 아이폰 얘기가 많은 게 불편하냐는 글을 썼죠. 사실상 아이폰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회원들에게 용인해달라는 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대세로 아이폰 얘기가 굳어져도 냅두라는 거죠.
왜냐? 간단하다고 봅니다. 아이폰 얘기는 클리앙에 도움이 되지, 해가 되는 글들이 아닌 거죠. 사이트 활성화에 상당한 공헌을 할 주제니까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글 말미는 관리하기 힘들어요란 앓는 소리로 끝내지요. 힘들면, 매번 그리 힘들다 힘들다 할 거면, 사이트를 때려치면 됩니다. 애정 때문에 클리앙을 힘들어도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저 보내온 답변도 통합하고 싶지 않다는 자신의 의견은 문장의 뒤로 밀고, 현실적으로 통합은 힘들다는 말부터 먼저 꺼내놓습니다.
현실적으로 힘든 게 주고, 하고 싶지 않다는 건 부차적인 의견처럼 보이게 글을 썼죠.
묘한 화법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클리앙과의 관계라는 말 자체를 여기서 보고 싶지 아니합니다.
시국 광장이 클리앙에서 독립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태생임을 알고 있는 클리앙의 운영자로서, 답변이라고 보내올 말은 결코 아니었다고 봅니다.
시국 광장 운영자가 어느 분인지 감은 잡습니다만, 더 이상 사이퍼님에게 뭔가 빚진 듯한 마음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퍼님이 신경쓰지 않듯이, 시국 광장 운영자도 클리앙을 신경쓰지 않는 게 좋다고 봅니다.
저도 앞으로 클리앙, 그리고 사이퍼님에게 관심 갖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그걸 사이퍼님을 통해 다시 알게 됐습니다.
이곳이 어찌 될런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그치만 살아 있는 동안, 서로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사이트가 폭파되더라도, 몇 년 후 다시 많나면 웃으며 추억하며 술 한 잔 할 수 있는 분들로 남아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 되어야 하고, 그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키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고, 방향을 어디로 돌릴 지는 우리들의 순간 순간 선택이고,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자자~~~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마음고생이 심하셨던 관리자님께 심심한 위로를 보내드리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뿐하게 광장의 발전과 번영을 환영합니다.
뒤늦게 이 글을 보니,
사이퍼님은 시국게가 불안했고 없애고 싶으셨던 것 같네요.
정치글 금지라는 규정을 어기고 필요할 때 임시로 열었는데
주체할 수가 없고 통제할 수가 없고 결과적으로 커뮤니티 유지에 장애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그게 기사화되고 관리자님이 해외에 임시로 열어두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을 때 오히려 마음의 부담을 상당히 덜고
어쩌면 그때부터 시국게시판을 다시 합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으셨던 것 같네요.
아마 개편이 되었고 합쳐진다 하더라도 시국게시판을 다시 연다기보다는 자유게시판 안에서 적절한 기술적 통제를 통해 좀 더 자유도를 높이는 선으로 진행이 되었을 것 같네요.
저한테는 이제 완전히 독립된 두개의 커뮤니티가 되어버렸는지라 더이상 신경쓸 이유는 없어져 버렸지만
결국은 사이퍼님이 커뮤니티 유지에 필요한 통제를 벗어나는 클리앙의 한 부분을 외부로 축출한 모양새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뒷맛이 좋지는 않네요.
인간이 편하게 살려고 시스템을 만들지만 결국 그 시스템에 인간이 종속되어버리는 게 아닌가하는 중학생스런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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